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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이제, 이기제를 놓아주어야 할 때.
구홉씨의 사사이
2024. 1. 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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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아시안컵 첫경기.
바레인전은 황인범의 선제골, 이강인의 멀티골로 3:1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이강인은 경기 내내 키플레이어로써 계속해서 대한민국의 공격의 흐름을 주도했고
골맛까지 보며, 그의 남다른 클래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경기면에서 다소 아쉬운 점을 드러냈습니다.
바레인은 현재 피파랭킹 86위로
대한민국과 전력면에서나 선수 구성면에서나 수준차이가 많이 나는 팀입니다.
대한민국은 부상인 황희찬을 제외하고서라도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대표팀 에이스들을 대거 출격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동점골로 1실점을 하며,
이강인의 골이 들어가기전까지 경기흐름을 주도하지 못했고,
불안한 동점상황을 이끌어 가기도 했습니다.
첫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던 이기제는 무리한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았고,
우리 진영으로 공이 넘어와 상대방이 역습찬스를 노리고 있음에도
가만히 서 있거나 상대방과의 경합에 계속해서 밀리는 등
다른 선수들과의 수준차가 확연히 드러나며
평점 6.7이라는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기제는 현재 2부리그로 강등된 수원 삼성 소속이고,
91년생으로 현재 2024년 기준 34세 입니다.
노장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을 나이죠.
평균적으로 봤을때 축구선수로써 전성기를 한참 지났을 나이이고,
감독의 눈으로 봤을 때 능력치가 좋아보인다고 해도,
체력적으로도 그 기량을 펼치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지난번 감독이었던 벤투는
그를 한 번 선발한 적은 있지만
카타르 월드컵때는 데리고 가지 않았습니다. 이유가 다 있었겠죠.
한편, 지난 '벤투호'에서 검증되었던 선수들만 선발했던 클린스만은
이상하게도 계속해서 그를 기용하며 이기제 사랑을 보여주었습니다.
감독 역시 본인 스스로의 논란으로 여론이 좋지 않았었지만,
작년 10월부터 소속팀 수원 삼성에서도 쓰지 않았던 그를
아시안컵이라는 큰 무대에까지 데려오면서 여론이 더욱더 안좋아 졌죠.
결국 이번경기에서 첫 실점을 하자마자 그를 교체하였습니다.
자신의 선택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한 셈이 되었죠.
수비수는 욕을 많이 먹는 포지션 입니다.
공격수는 골을 못넣으면 다음에 넣어서 만회하면 그만이지만,
자신의 실수로, 자신의 낮은 기량으로 한골 먹힌다면 만회하기도 힘들뿐더러
엄청난 부담을 쥐고 있는 자리이기도 하죠.
그만큼 중요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선수 기용에 있어서 가장 엄격하게 선발해야 되는 포지션입니다.
주축 수비수였던 김진수가 부상이기도 하지만
폼이 떨어질때로 떨어진 그를 아시안컵으로 데려 온 것은 상당히 아쉬운점으로 남습니다.
차라리 수비수로 키워낼만한 유망주를 찾아서 경험을 쌓게 하는게 어땠을지.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제 피파랭킹 87위 요르단 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바레인 (86위) 보다 랭킹이 1단계 바로 아래 있는 팀으로,
수준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요르단은 16일 새벽(한국시간) 같은조 최약체 팀이라고 평가되는 말레이시아를
4점차로 크게 승리하며 막강한 화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우리나라보다는 전력이 한참 아래이지만
이번 바레인전에서 수비적인 측면의 헛점을 보여주었으므로
그 헛점을 파고들어 공격적인 전략을 가지고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시안컵에 진출한 팀들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 된만큼
만만하게 볼수 있는 팀은 결코 없습니다.
그만큼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하고 이번 경기때의 아쉬웠던 부분들을
보완해서 다음 경기에는 무실점 승리 할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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