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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00안타 서건창의 야구인생.. 그리고 고향팀 KIA로의 귀환

by 구홉씨의 사사이 202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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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신분이었던 그는 24년 1월,
연봉 5000만원 추가 옵션 7000만원, 총 1억 2000만원에
고향인 전라남도 연고 팀인 KIA와 계약을 했습니다.

LG입단 (3군) - 방출 -넥센 - LG -방출.. 그리고 KIA


서건창 보다 파란만장한 야구 인생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그는 신인시절 지명을 받지 못해 선수들을 보조하는 스태프 역할인 
'육성선수'로 LG에 입단하며 야구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각고의 노력끝에 정식 등록 선수로 전환은 되었지만
프로의 벽을 체감하며 팀에서 방출되었고 군복무 후,

또 다시 육성선수로 넥센에 입단하게 됩니다. 
철지부심한 그는 드디어 전설을 쓰게 되죠. 
먼저 입단 첫해인 2012년에는 신인왕과 골든 글러브를 동시에 받게됩니다.
두개의 상을 동시에 받는 것은 괴물투수 류현진 이후에 6년만이고
팀 창단이후 첫 신인상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게 됩니다.
 
그렇게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2014년에는 KBO 사상 처음으로
'시즌 200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MVP까지 차지하며 자신의 야구인생에서 정점을 찍게 됩니다.


그러나, 
2015년 두산과의 경기에서 고영민과의 충돌로
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당하게 되고
이후 타격, 수비, 주루 모든 능력치에서 하락하게 되며
본격적인 내리막길을 걷게 됩니다.

전성기 기간에 비해 너무도 빨리,
그리고 길게 찾아온 부진의 늪이었습니다.
타격폼도 바꾸어 보고 여러가지 노력을 해봤지만
반등하지 못한 서건창은
결국 2021년 LG의 투수 정찬헌과 트레이드 되어
LG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21년 0.253 / 22년 0.224 / 23년 0.200 
팀을 옮기고도 매해 타율은 떨어졌고,
수비에 계속 헛점을 보이며 '수비 실책 기록' 마저 팀내 1위를 하는 등
모든 면에서의 기량 저하로 결국 2군으로 강등되었고,

23년 시즌, 팀이 29년만에 우승하는 모습을
먼발치에서만 지켜보다 '방출'되게 됩니다.

공교롭게도 우승컵을 들어올린 LG의 사령탑은
그가 전성기였던 넥센 시절 감독 염경엽 이었고,
23시즌에는 성적관리만 잘했어도 지난 팀에서의 은사와 함께
'팀우승'이라는 본인 커리어의 또 하나의
큰 방점을 하나 찍을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한 상실감과 아쉬움이 컷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방출 이후, 구 넥센이었던 '키움'에서도 
다시 그를 영입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거절하였고
결국 KIA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자신의 전성기를 함께했고
그만큼 추억이 많았던 이유에서 였을까요
먼저 손을 내밀어준 키움에게는 KIA로 입단하자 마자
바로 고마움을 전달하였습니다.


3군 스태프 부터 MVP, 골든글러브, 신인왕, 200안타 대기록..
팀 프렌차이즈 스타까지 파란만장한 야구 인생을 살았던
서건창이 새로운 팀 KIA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다음시즌이 기대가 되구요.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팀에서 좋은 성적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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