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아시안컵 일본 이란전 정리

일본 VS 이란 8강전 (2월3일 한국시간 20:30분,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

일본과 이란 아시안컵 8강전이 2월 3일 토요일 한국시간 저녁 8시 30분에 치러진다. 두팀의 역대 전적은 6승6무6패로 승무패 어느하나 오차없는 정말 팽팽한 백중세이다. 과연 오늘 어떤 팀이 승리하여 8강에 진출하고 또 역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흥미진진한 상황이다.

피파랭킹은 23년 12월 기준 일본이 17위, 이란이 21위로 각각 아시아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는만큼 이번경기는 미리보는 결승전이라는 타이틀이 붙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엄청난 빅매치로 평가하고 있다.

중계는 TVN스포츠와 쿠팡플레이에서 생중계 예정이다.

 

양팀의 주전선수들의 이슈들

이토 준야 : 한편 여성 2명에게 술을 먹이고 동의 없이 성관계를 한 혐의로 고소를 당해, 훈련캠프에서 퇴소 했던 이토 준야가 다시 재소집 되었다는  뉴스가 3일 오후 뜨기도 했다. 일본 선수들이 그와 함께 아시안컵에서 뛰게 해달라고 했다고 협회에 요청을 했다고 한다는데.. 확실히 주전급 전력이었던 이토준야가 빠졌다면 팀사기에도 영향이 갔을 것이고, 전력면에서 이란을 상대하기에 버거웠기 때문에 다시 부른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스즈키 자이온 : 2002년생의 어린 골키퍼다. 여기서 어리다고 하는 건 국제경험이 많이 없다는 뜻이다. 지난 경기들로 미루어 봤을 때 굉장히 실수도 많고 볼처리 능력(펀칭 할 상황이 아닌데 펀칭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 상황 판단 능력이 미흡하다는 것이 눈에 보인다. 그러나 대체할 골키퍼도 없다는 것이 큰 리스크이다. 왜냐하면 현재 일본팀의 후보 골키퍼들중에서 스즈키 자이온보다 A매치 경험이 많은 골키퍼가 없기 때문이다. 뭔가 울며 겨자먹기로 계속 쓰는 거 같은데 왜 모리야스 감독이 경험 많은 골키퍼를 두고 소위 신삥들로만 대려왔는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메흐디 타레미 : 그러나 일본을 상대해야 되는 이란에서도 상당한 고민이 생겼다. 주전급 선수인 메흐디 타레미 선수역시 경고 누적으로 이번 일본전에 뛸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FC포르투에 있으며 중앙공격수로 활약하고 있고, 이란 축구 국가 대표팀에 꾸준하게 소집되어 81경기 46골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내고 있는 말그대로 에이스 공격수 이다. 그러나 경고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이렇게 중요한 경기를 뛰지 못하는 건 이란으로써도 큰 리스크를 앉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공교롭게도 타레미는 지난 아시안컵에서 일본과의 준결승 전에서도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했고 팀이 0:3으로 패하는 걸 벤치에서 지켜만 봐야 했기에 이번에도 출전하지 못하는 건 본인도 굉장히 답답한 심정일 것이다. 

 

8강전 경기장은 에듀케이션 스타디움

일본에게는 정말 안좋은 기억이 있는 경기장이다. 바로 조별예선때 이라크에게 1:2로 패한 경기장이기 때문이다. 미신을 잘 믿는 일본인들의 특성상 한번 패했던 그것도 비교적 약체팀에게 패했던 경기장에서 경기를 한다는건 일본팀에게는 심리적으로 좋지 않을 것이다. 과연 일본팀이 이 심리적인 장벽을 깰수 있을 것인지도 기대가 된다.

 

마닝 주심 배치

이번 일본 이란전에 배정된 중국인 주심이다. 이 심판은 우리나라와 바레인전 때 옐로카드를 남발하여 악명이 높았던 심판이다. 해외 네티즌들도 굉장히 편파적이고 판정기준이 없다고 평가하고 있는데 이번 경기에 그는 공정한 판정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일본 반응은 "이 주심 옐로카드 남발하는 주심이다." "왠지 우리가 이겨도 카드는 많이 받을거 같다." "중국인이라 마음에 안든다 왜 중립적이지 않은 심판을 배정하는 가?" 등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이 많다.

 

이란은 아시안컵에서 일본에게 단 한번도 이겨본적이 없다. 아시안컵 상대 전적이 2무 2패이다. 그리고 직전 대회에서 0:3 참패를 당한 기억이 있기 때문에 징크스를 깨는 것. 저번 대회의 패배를 씻는 것으로 승리 이외에 이 두가지의 목적은 분명히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일본 역시 8강전에 굉장히 어려운 상대를 만났지만 이긴다 하더라도 큰 이변이 없는 한 홈팀 카타르와 4강전에서 만나는 가시밭길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옐로카드도 많이 받은 만큼 수비적인 면에서도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과연 어느팀이 8강에 오를지 기대를 해본다.